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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니발] 줄거리, 영화 평가, 흥행 성적

by N잡러호랭이 2025. 2. 17.

[한니발] 줄거리

《한니발》(Hannibal, 2001)은 토머스 해리스의 소설 한니발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로, 양들의 침묵의 후속작이다.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았으며, 안소니 홉킨스가 다시 한니발 렉터 박사 역할을 연기하고, 줄리안 무어가 클라리스 스탈링 요원 역할을 맡았다.


FBI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줄리안 무어)은 한 마약 조직 소탕 작전에서 실수를 범하고, 작전이 실패하면서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그녀는 언론과 내부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궁지에 몰린다. 이 상황을 이용해 그녀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FBI 내 정치적 적대 세력도 나타난다. 한편, 클라리스를 노리고 있는 사람이 또 한 명 있다. 바로 한니발 렉터 박사의 과거 피해자 메이슨 버거(게리 올드먼)다. 그는 렉터가 과거 자신의 얼굴을 흉측하게 망가뜨린 것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있으며, 렉터를 잡아 잔혹하게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니발 렉터(안소니 홉킨스)는 FBI의 추적을 피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위장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펠 박사’라는 가짜 신분으로 피렌체의 유명한 박물관에서 근무하며 조용한 삶을 즐긴다. 한편, 피렌체 경찰청의 부패한 경찰 파치 형사(잔카를로 지아니니)는 FBI의 수배 목록을 보다가 렉터가 피렌체에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렉터를 잡아 메이슨 버거에게 넘기면 거액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된 파치는 욕심을 품고 단독으로 렉터를 체포하려 한다. 하지만 렉터는 이를 눈치채고 오히려 파치를 함정에 빠뜨린다. 결국 파치는 르네상스 시대 형벌을 본뜬 잔혹한 방식으로 죽임을 당하고, 렉터는 다시 행방을 감춘다.

클라리스는 피렌체에서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렉터의 흔적을 발견하고, FBI는 다시 한니발 렉터 체포 작전을 시작한다. 한편, 메이슨 버거는 클라리스가 렉터와 얽혀 있다는 점을 이용해 그녀를 미끼로 삼아 렉터를 유인하려 한다. 렉터는 클라리스에게 여러 번 편지를 보내 그녀를 도발하면서도 동시에 흥미를 보인다. 클라리스는 이를 통해 렉터가 자신에게 일종의 집착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결국 렉터는 미국으로 돌아오고, 메이슨 버거의 부하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메이슨 버거는 렉터를 체포한 뒤, 자신이 기르던 식인 멧돼지 떼에게 그를 먹이로 주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렉터는 특유의 뛰어난 심리전과 지략을 이용해 메이슨의 부하들을 조종하고, 오히려 메이슨이 자신이 기르던 멧돼지에게 잡아먹히도록 만든다. 이 과정에서 렉터는 탈출하고, 클라리스는 그를 다시 체포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이후 렉터는 클라리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그녀와 함께 식사를 한다. 충격적인 점은, 그 식탁 위에 있던 요리는 바로 폴 크렌들러(레이 리오타)의 뇌였다. 크렌들러는 FBI 내부에서 클라리스를 괴롭히던 인물로, 렉터는 그를 납치해 생각하는 상태에서 그의 뇌를 꺼내 직접 요리해 클라리스 앞에서 먹인다. 클라리스는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으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렉터를 체포하려 한다. 하지만 렉터는 그녀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손목을 묶어둔 수갑을 벗기기 위해 자신의 손을 절단하고 도망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렉터가 비행기 안에서 아이에게 자신의 요리를 나눠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니발》은 전작 양들의 침묵과는 달리 보다 직접적인 공포와 잔혹함을 담고 있으며,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와 우아한 악마성을 깊이 탐구하는 영화다. 클라리스와 렉터의 관계, 그리고 잔혹한 결말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평가

《한니발》(2001)은 전작 양들의 침묵(1991)과 비교하면 평가가 엇갈리는 작품이다.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우아한 미장센을 갖췄지만, 서사의 깊이나 긴장감이 전작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긍정적인 평가

1. 한니발 렉터의 매력적 재해석

• 안소니 홉킨스는 다시 한 번 한니발 렉터 박사를 연기하며 우아하고 지적인 악마성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 전작보다 더 자유롭고 능동적인 한니발을 보여주며, 단순한 연쇄살인마가 아닌 예술적이고 치밀한 악당으로 묘사된다.

 

2. 리들리 스콧의 미장센과 연출

• 피렌체의 고풍스러운 배경과 한니발의 세련된 살인 방식은 시각적으로 인상적이다.

• 리들리 스콧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공포와 스릴러 요소를 더 강렬하게 만든다.

 

3. 강렬한 장면과 충격적인 결말

• 폴 크렌들러(레이 리오타)의 뇌 요리 장면은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다.

• 메이슨 버거의 죽음, 파치 형사의 처형 등 잔혹하면서도 한니발 특유의 미학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부정적인 평가
1. 전작 대비 부족한 긴장감과 서스펜스

• 양들의 침묵은 심리전과 스릴이 돋보였지만, 한니발은 잔혹한 장면과 스타일에 집중하면서 긴장감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렉터가 지나치게 전지전능한 존재처럼 그려지면서 그의 위기감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있다.

 

2. 클라리스 스탈링 캐릭터의 변화

• 조디 포스터가 하차하고 줄리안 무어가 클라리스를 연기했는데, 이전보다 강렬한 개성과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 원작 소설에서는 한니발과 클라리스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를 대폭 수정해 클라리스가 끝까지 FBI 요원으로 남는다.

• 이로 인해 원작 팬들과 일반 관객 모두 만족시키지 못한 결말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3. 한니발과 클라리스의 관계가 애매모호해짐

• 원작에서는 클라리스가 한니발과 함께 떠나는 결말이지만, 영화에서는 이를 삭제하고 렉터가 클라리스를 사랑하지만 결국 떠나는 방식으로 바꿨다.

• 이 때문에 한니발과 클라리스의 감정선이 불완전하게 마무리되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종합 평가

• 양들의 침묵과 같은 완벽한 심리 스릴러는 아니지만, 미장센과 강렬한 장면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양들의 침묵 같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 결과적으로 비주얼과 캐릭터성은 강렬하지만, 서사적으로는 아쉬운 후속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평점 요약

• IMDb: ★★★☆☆ (6.8/10)

• Rotten Tomatoes: 신선도 40% (비판적 평가 다수)

• 메타크리틱: 57/100 (평균적인 평가)

• 관객 평점: 비교적 호불호가 갈림 (시각적 연출에 대한 호평, 서사적 완성도에 대한 비판)

 

흥행 성적

 

영화 한니발(2001)은 개봉 당시 상당한 흥행 성적을 거두며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다.

1. 박스오피스 성적

• 제작비: 약 8,700만 달러

• 전 세계 흥행 수익: 약 3억 5,100만 달러

• 북미(미국 & 캐나다): 1억 6,500만 달러

• 해외(미국 제외): 1억 8,600만 달러

개봉 첫 주에만 북미에서 5,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당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양들의 침묵(1991)이 북미에서 약 1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니발은 속편으로서 더 큰 흥행을 기록했다.

2. 개봉 성적 & 반응

•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

• 개봉 당시 R등급 영화 중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 (2001년 기준)

• 해외에서도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3. 흥행 성공 요인

1) 전작(양들의 침묵)의 성공에 따른 기대감
• 양들의 침묵이 아카데미 5관왕을 차지한 명작이었기 때문에,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2) 안소니 홉킨스의 귀환

• 한니발 렉터 역의 안소니 홉킨스가 다시 출연하면서 화제성이 컸다.

 

3) 강렬한 마케팅과 논란성

• 영화가 잔혹한 장면들로 논란이 되면서도, 이러한 요소가 오히려 흥미를 끌었다.

 

4)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

• 글래디에이터(2000)로 막대한 성공을 거둔 리들리 스콧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4. 속편과 시리즈에 미친 영향

•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양들의 침묵에 비해 비평적으로는 혹평을 받은 탓에 추가적인 속편 제작이 지연됨.

• 이후 프리퀄 작품 《레드 드래곤》(2002)이 제작되었으며, 이 작품은 비평적으로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 2013년에는 NBC에서 한니발 TV 시리즈(매즈 미켈슨 주연)가 제작되어 다시 한니발 렉터 신드롬이 부활했다.

*결론

• 한니발(2001)은 비평적으로는 논란이 많았지만, 흥행 면에서는 대성공한 작품이었다.
• 제작비의 약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2001년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